문제가 발생했다 = 문제를 발견했다 ?!

February 23일, 2007 at 12: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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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조직 또는 사회라는 것에 대해 느끼는 바인데, 내가 산업공학을 배울 때 모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이론(?) 논리(?) 상황(?) 뭐라해야 할지.. 뭐 여튼 그런게 생각나는 것 같다.

일단 산업공학의 초첨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건 만고 내 생각이다. ).. 산업공학에서 보는 시각으로 그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던 이론은 다음과 같다.

그 말씀의 주요 요지는…

불량 없는 물건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납품해야 하는 공장이라고 가정을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재고를 많이 쌓아두게 되면 납기나 요청이 들어오게 될 경우 신속히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 상황 하에 재고(납품을 기다리는 물건, 혹은 다음 공정 처리를 기다리는 물건)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 커녕, 문제점을 발견하기 힘들게 하고 문제점을 덮어 두는 아주 나쁜 요인이 된다는 말이다. 이 것은 좀 더 복잡하고 논리적인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고… 이런 상황을 아래의 그림과 같이 비교하곤 한다.

ship01.PNG

파랑색 수평선이 바다를 뜻하고.. 아래쪽에 하늘색으로 산같이 솓아있는 것이 빙산이다. 그리고 황토색으로 그려놓은 것이 배이다. ( ㅡ,.ㅡ; ;;;;; )

수면의 높이가 뜻하는게 재고이고, 빙산이 문제점이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제품을 납품해야 하는 일) 빙산에 부딪히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수면의 높이를 높이면 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점점 높아지는 수면에 의해 결국 커다란 빙산을 보지 못하고 부딪혀 부서지고 말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수면을 낮추는 것(재고를 줄이는 것)이다. 수면을 낮추게 되면 아주 잔잔한 빙산에 부딪히게 되지만 결론적으로는 큰 빙산을 피해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수면을 낮춘다는것(재고를 줄인다는것)에는 그에 대처할 능력(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하여 납기를 맞출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ship02.PNG

그런데 왜 내가 학교를 다니며 고리타분하다 싶을 정도로 듣던 이론을 물건 만들어 내는 일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뭘까?

이런 이론이 비단 제품 생산할 때만 해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속해있는 조직이나, 내가 속해있는 사회에서도 이런 이론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똥똥 떠 다니는 배는 우리 조직 또는 사회이고, 빙산은 문제점이고, 수면은 커뮤니케이션 단절(말 그대로 문제점을 덮어두는 것… 참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혹은 다른 커뮤니케이션 들)을 않고 덮어두거나 귀찮아서 말안하거나 참는 것.. 이것은 지금의 작은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더 큰 문제앞에서는 무너지고마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에서도 그렇고.. 우리 사회(작게는 우리 가족.. 블로고 스피어, 크게는 전세게 우주? ㅡ,.ㅡ;) 에서도 그렇다. 서로 부대끼고 문제를 야기하고 싸우고 해결하고.. 그런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느냐가 그 조직/사회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혹은 적당히 타협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느냐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다르게 생각해보면,
문제를 발견했다게 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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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ma //
    ㅎㅎ 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 산업공학도 이신가봐요?

    감자마을 //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oojoo //
    ^^ 카드 메시지 보다 oojoo님 블로그 글이 더 감사했습니다. ^^
  • 공감합니다. 비록 해결할 수 없다 할지라도 묻어두기 보다는 끄집어 내는 것이 추후 발생할 더 큰 재앙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드 메시지 감사드립니다. ^^)
  • 좋은 표현이시네요~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는 거
    참 힘든 것인데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보충설명 드리자면...
    바다를 돌아다닐 때 보이는 수면 위의 빙산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불릴만한 아주 작은 부분이고 실제로 많은 것은 그 수면 아래의 빙산의 대부분에 숨어있다는 것이죠.

    위의 사례와는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저는 10여년 전에 그렇게 배웠군요.. ^^
  • 쏭군 //
    쉬어가겠다.. 좋네요.. 열심히 하는 만큼 쉬는 시간도 유익한 것 같네요..

    el. //
    아핫.. 안녕하세요 ^^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형태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군요..

    S2day //
    네.. 변화라는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쪽으로 가고 픕니다. (아직 어리기.. 젊기 때문일까요? ㅎ)
  • 그 문제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라면 몸소 느끼면서 경험하는것도 매우 좋을것같습니다^^
  • el.
    무척 공감하고 갑니다.
    특히 '문제를 발견했다'는 표현은 참 좋군요.
  • 크든 작든 마인드의 차이는 개인과 단체의 커다란 혁신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든 이론은 실제 오만가지 상황변화가 일어나는 현실에서는 적용율이 낮기도 하지요. '뭔가 일이 잘 안풀린다' 생각보다는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편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다'보다는 '문제를 발견 했다'는 말.. 참 좋네요~ 적극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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